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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김세정→강다니엘·옹성우·수호, 3월 키워드 #솔로컴백[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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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새싹이 움트는 3월, 가수들 역시 제각기 새로운 꽃으로 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가수들은 열심히 준비한 앨범들을 공개하며 줄컴백을 잇고 있다. 봄을 맞이하는 3월부터 5월까지는 많은 팀의 컴백과 공연이 준비되는 시즌이기 마련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가수들은 팬들과 한 약속을 하루라도 빨리 지키기 위해 앨범을 발매하며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해 ‘열일’ 중이다.

특히 아이돌그룹 소속이거나 아이돌그룹 출신 가수들의 솔로 변신이 눈에 띈다. 아이오아이 출신에 구구단 소속인 김세정은 지난 17일 첫 솔로 미니앨범 ‘화분’을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화분’을 비롯해 총 5곡이 실려있는데 ‘오늘은 괜찮아’, ‘오리발’ 등 4곡의 수록곡을 모두 김세정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룹 활동을 통해서는 요정스러우면서도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이 부각됐다면, 구구단 세정이 아닌 김세정의 앨범에는 그의 가치관과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담겨있는 것. 앨범 역시 그의 삶의 모토와 일맥상통하는 ‘위로와 위안’으로 코로나19 시국에 많은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화분’은 아이튠즈 K팝 차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3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인정 받았다.

레인즈 출신 홍은기는 최근 직접 다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소속사 대표로도 변신했다. 그 후 지난 16일 첫 미니앨범 ‘언디파이너블:러브(UNDEFINABLE:LOVE)’로 컴백했다. 빨갛게 염색한 머리부터 강렬한 홍은기는 이번 앨범에서 치명적인 카리스마와 섹시미를 강조했다. 또 친구들이 함께 참여한 안무를 비롯해 솔로가수 홍은기의 아이디어가 들어가고 기여도가 높은 앨범이다. 그는 쇼케이스 당시 “지금은 하늘에서 반찍는 별이 된 많은 선배님들을 마음에 품고, 애정하는 앨범을 만들게 됐다”는 밝혔다.

워너원 출신 가수들도 나란히 컴백한다. 건강상 이유로 지난해 11월 활동을 중단했던 강다니엘이 컴백을 예고했다. 활동 복귀 후 첫 앨범이라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의 첫 미니 앨범 ‘사이언(CYAN)’의 타이틀곡 ‘2U’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공개만으로도 제목을 두고 ‘투유’, ‘이유’ 등 다양한 해석이 올라오면서 여전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강다니엘은 앨범 발매일인 24일 오후 엠넷과 M2 채널을 통해 컴백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그룹활동 종료 후 배우로 활동하던 옹성우도 25일 첫 미니앨범 ‘레이어스(LAYERS)’로 돌아온다. 타이틀곡은 ‘그래비티(GRAVITY)’로 강렬한 퓨쳐 신스 사운드의 곡으로 알려졌다. 옹성우는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해 지금의 ‘옹성우’가 되기까지 느낀 여러 감정을 레이어링 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외에도 엑소의 리더인 수호도 오는 30일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그의 첫 솔로앨범이기도 한 ‘자화상(Self-Portrait)’에는 타이틀곡 ‘사랑, 하자(Let’s Love)’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수호는 타이틀곡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이는 수호가 직접 만든 엑소의 팀 구호를 활용한 것으로 주목 받았다.

이처럼 수많은 가수들이 솔로가수 타이틀을 달고 3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특히 앞서 언급된 가수들 중 수호를 제외하고는 모두 엠넷 ‘프로듀스101(이하 프듀)’ 출신들로, ‘프듀’ 동창생들의 선의의 경쟁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아이돌 출신 가수들이 연이어 솔로가수로 컴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요 업계 관계자들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그룹활동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색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다. 또 자작곡을 통해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성장하는 터닝포인트로도 크게 작용한다”고 입을 모았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젤리피쉬, SM,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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