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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펠라이니, 중국 슈퍼리그 첫 확진...4월 개막 계획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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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루앙 펠라이니. 출처 | 산둥 루넝 트위터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마루앙 펠라이니(33·산둥 루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월 개막을 예정하고 있던 중국 슈퍼리그(1부)재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보건위원회는 지난 21일 “벨기에 국적의 32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알리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를 거쳐 상하이로 들어왔고 입국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소속팀으로 복귀하려던 펠라이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 중 첫 사례”라며 해당 남성이 펠라이니임을 확인했다. 펠라이니의 소속팀 산둥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슈퍼리그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목표로 삼았던 4월18일 리그 개막도 다시 불투명해졌다. 앞서 지난 18일 중국 갑급리그(2부) 소속 메이저우 하카의 브라질 외국인 선수 도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슈퍼리그 확진은 펠라이니가 처음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은 최근 들어 추가 감염자가 확연히 줄어든 모양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에 대한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고, 19일에는 후베이성은 물론 중국 내부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면서 슈퍼리그 소속의 구단들은 중국으로 돌아가 리그를 치를 준비를 시작한 상황이었다. UAE 두바이에서 훈련을 진행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비롯해 우한을 연고로 하는 우한 주얼도 스페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중국으로 복귀했다. 산둥도 두바이에서 귀국했다. 펠라이니는 휴가차 고국인 벨기에로 돌아갔다가 소속팀으로 복귀를 하려던 참이었다. 그는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내 감염은 아니지만 슈퍼리그 선수 중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4월 중 슈퍼리그 개막에도 먹구름이 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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