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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잠실 입성’ LG 루키 김윤식의 1군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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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김윤식(20)이 잠실야구장에 입성했다. 본격적인 1군 적응기가 시작됐다.

김윤식은 올해 LG의 2차 1라운드 신인 좌완투수다. 지명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은 그는 1군 선수단의 호주, 일본 스프링캠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무사히 완주했다. 지난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처음으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12개의 공을 던졌다. 22일에는 드넓은 잠실야구장의 마운드를 밟았다.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 등 주축 타자들을 상대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총 투구 수는 25개였다.

이날 그는 볼 컨트롤과 변화구에 신경을 쏟았다.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고등학생 때는 커브를 주로 활용했다. 체인지업은 잘 들어가는 날에만 구사했고 슬라이더는 거의 던지지 않았다. 프로 입성 후에는 변화구 구종을 늘리기 위해 연습 중이다. 이날 포수 박재욱의 사인에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잘 들어가지 않은 변화구를 다시 한 번 던져보고 싶어서 그랬다. 형이 볼 좋다며 편하게 하라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설명하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긴장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임하려 했다. 어릴 때부터 자신 있었던 몸쪽 공도 과감히 던졌다. 그럼에도 두 번째 등판을 마친 소감은 아쉬움 투성이다. 김윤식은 “1군에서는 자신 있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며 “분명 내 의도대로 공이 들어갔는데도 타자 선배님들이 받쳐놓고 때리시더라.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고 코너워크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청팀이 7-2로 승리했다. 청팀은 이형종(좌익수)~신민재(중견수)~홍창기(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백승현(3루수)~최재원(2루수)~김용의(1루수)~박재욱(포수)~구본혁(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용의가 3타수 3안타 3타점, 이형종이 3타수 3안타, 박재욱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투수진은 김대현(2이닝 무실점)~김윤식(2이닝 무실점)~이민호(1이닝 2실점)~여건욱(2이닝 무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백팀은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김호은(1루수)~김민성(3루수)~전민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 출전했다. 이천웅이 3타수 3안타,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정우영(2이닝 3실점)~김지용(6개 투구 후 왼 허벅지 뒤쪽 근육 뭉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최동환(2이닝 4실점)~이상영(1이닝 무실점)이 출전해 공을 점검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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