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MLB.com 제공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시즌 아웃 위기를 맞았다.
보스턴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세일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달 초 라이브 피칭을 이어가던 중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과 수술 여부 판단을 위해 꾸준히 훈련에 임했으나, 결국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재활 기간도 1년 이상 예상된다.
보스턴 체임 블룸 야구부문 사장은 “세일에게도, 보스턴에게도 힘든 상황이다. 14~15개월 정도로 복귀를 예상하고 있지만, 변수는 많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상 올해는 시즌 아웃이다. 현지 시선도 2021년 시즌 중반 이후 복귀를 점치고 있다. 세일과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성사했던 보스턴 입장에선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보스턴은 지난해 세일과 5년 1억 4500만 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나, 세일의 시즌 이탈로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2021년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세일의 나이는 32세가 된다. 전성기 때의 기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지에서는 20대 시절 세일의 혹사를 부상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010년 시카고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세일은 2016년 시즌까지 7년 동안 10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ML에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강력한 구위의 소유자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7년 연속 사이영 투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보스턴에서의 성적도 훌륭했다. 총 3시즌 동안 84경기(519.2이닝) 35승 23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컵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혹사로 지난 시즌부터 구속 하락 등의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8월 이후엔 지속적인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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