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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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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MLB, 드래프트 취소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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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 개막 직전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약없는 휴식에 들어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취소를 검토중이다.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드래프트를 생략하고 2020년 7월부터 새로 시작될 예정이던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 드래프트를 6월 컬리지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네브레스카주 오마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가 드래프트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하더라도 컬리지 월드시리즈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상황이라 변경이 불가피하다.

매일경제

MLB가 2020년 드래프트 취소를 검토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가 선수 수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드래프트와 해외 아마추어 계약을 취소하려고 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AP통신은 시즌이 중단돼 수익을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가 추가 지출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이같은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아마추어 선수 계약에 사용하는 돈이 총 4억 달러 규모라고 소개했다.

갑작스럽게 시즌 준비가 중단된 메이저리그는 현재 사무국과 선수노조 사이에 협상이 진행중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이는 FA 자격 획득과 연봉 조정 문제와 직결된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72일을 채워야 1년의 서비스타임을 인정해주던 것에서 기간을 단축, 130경기를 채웠을 때 1년의 서비스 타임을 인정해주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단축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셈이다. 이와 관련해 선수노조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않더라도 서비스 타임은 인정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시즌이 언제 열릴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5월말부터 6월까지 여러 예상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양 측은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른다"는 기본 원칙에는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블헤더로 일정을 치르거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않는 중립 지역에서 경기를 하는 방안도 아직 진지하게 논의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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