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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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로골프가 ‘올 스톱’됐다. 그런 가운데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마이크 완(미국) 커미셔너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골프채널은 18일 완 커미셔너와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LPGA 투어가 예정됐던 시기에 치르지 못한 대회를 2개씩 한 대회로 묶어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LPGA 투어는 2~3월 열 예정이었던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취소된데 이어 3~4월에 치를 예정이었던 3개 대회를 연기시켰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5월 초까지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모임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해 LPGA 투어 대회의 추가 연기 또는 취소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완 커미셔너가 독특한 제안을 한 것이다. 완 커미셔너는 "한 대회에 두 후원사가 모이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150만 달러 대회 2개를 하나로 묶어서 총상금 280만 달러로 치르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두 개의 이벤트를 결합해 타이틀 스폰서도 두 개로 하고, 하나의 특별한 대회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한 완 커미셔너는 "이런 사례가 많이 나오긴 어려워도 최소 한 번 정도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실행 검토를 시사했다.
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550만 달러)다. 메이저 대회 상금이 310~550만 달러인 걸 감안하면, 실제 결합 대회가 진행될 경우 메이저 대회 못지 않은 수준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가 아닌 대회 중에선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500만 달러)에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고, 나머지 일반 대회는 110~230만 달러 수준으로 치른다. 완 커미셔너는 "대회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 거의 매주 대회를 치르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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