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로 미분양 물량 빠르게 감소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우미건설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조감도. / 사진=우미건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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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인천 검단신도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급감하더니 신규분양 단지에서 청약 마감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6월까지 미분양 물량은 2607가구까지 적체됐었으나 하반기부터 반전이 시작되고 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분양한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가 401가구 모집에 392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내 마감했다. 지난달 분양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가 778가구 모집에 672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두 단지의 전 가구가 모두 빠른 시일에 계약도 마감하면서 현재 검단신도시 미분양은 거의 찾기 힘들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검단신도시의 흐름을 신도시의 특성과 개발호재를 이유로 보고 있다. 짧은 시일 내의 미분양 적체와 해소되는 것은 대부분의 신도시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송도신도시 역시 조성 초기에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이 붙었지만 현재는 강남을 추월한 부촌으로 대표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신도시도 지난해 입주물량 과다를 이유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지만 실질적인 입주가 진행된 지난해에는 미분양 물량이 다수 소진되고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개발호재로 인한 광역수요자들의 관심증가도 이유로 꼽힌다. 현재 검단신도시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더불어 서울지하철 5·9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예정 개통이 빠른 검단연장선을 이용할 경우(2024년 개통 예정) 서울역까지 40분대, 마곡역까지 10분대, 여의도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조성이 막바지라는 점도 메리트다. 구획지정과 조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신도시의 경우 조성마무리 단계에 입주해야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추진됐던 검단신도시는 올해 연말 1단계 준공을 거쳐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준공이 2023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이렇다 보니 검단신도시 내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의 경우 올해 1월 주택형 72㎡B(1층)의 분양권이 3억816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검단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지난달 84㎡A(4층)의 분양권이 4억4679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에 신규 아파트들이 분양 준비 중에 있다.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 들어서는 우미건설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37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2018년부터 검단신도시에 공급된 1만7696가구 중 전용면적 59㎡ 이하는 342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약 1.9%밖에 되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계양천 조망이 가능하며 계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도 이용이 편리하다. 견본주택은 온라인으로 접속할 수 있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강주택도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RC3블록과 RC4블록에 ‘인천검단 금강펜테리움(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 블록 합쳐 약 930가구의 주상복합단지로 매천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분양은 11월로 예정돼 있다.
금성백조는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 ‘인천검단 예미지2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29가구 규모다. 단지 가까이 유치원, 초·중·고교 개교 예정이며 스마트위드업, 대형상가, 전문상가 등도 가까이 들어설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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