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 사진제공 | LPGA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사실상 2개월 이상 개점 휴업 중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종식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완 커미셔너는 최근 LPGA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동영상 메시지로 “전세계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이는 나를 포함한 모든 개인이 겪고 있는 문제”라며 “이런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해 우리와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PGA 투어는 지난달 16일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우승을 차지한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 이후 개점 휴업 상태다. 아시아 대륙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이어질 예정이던 아시안 스윙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했고, 이달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을 비롯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등 본토에서 열릴 대회도 잠정 취소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에서 최소 8주간 50명 이상 모임을 중단하라는 권고가 나온 탓에 5월 중순까지는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장 내달 15일 하와이에서 열릴 롯데 챔피언십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완 커미셔너는 “시즌 중단 사태에 무척 유감이다. 많은 이들이 느끼는 불안, 실망, 걱정을 잘 알고 있고 나 역시 공감한다. 어느 누구도 시즌이 중단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코스는 우리를 끌어 모으는 곳이지 갈라놓는 장소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골프는 삶과 사업 걱정의 해방구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서로 보살피며 이 사태가 빨리 가라앉을 수 있도록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 이 일이 끝나고 모두 골프코스에서 만나 다시 골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LPGA를 전세계 골프팬 앞에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전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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