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의 경기에서 사인을 받은 초등학생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클러치포인츠 |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미국 전역에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NBA리그 중단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루디 고베어(28·유타 재즈)에게 사인을 받았던 어린이팬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NBC뉴스10 기자 샘 리드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일랜드 웨스털리에 살고 있는 두 어린이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면서 “한 명은 스프링브룩 초등학생, 또 한 명은 미취학 아동으로 이들 중 한 명은 바하마로 가는 크루즈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나, 또 한 명은 NBA 선수로 부터 사인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 기자는 “(아이가 사인을 받은) NBA 선수가 루디 고베어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NBC스포츠는 14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아일랜드 초등학생은 지난 6일 유타 재즈와 보스턴 셀틱스 경기에서 확진자 중 한 선수에게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물론 아직 이 어린이의 감염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고베어는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보스턴 전에서 그 어린이를 감염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고베어는 지난 12일 2019-2020 정규리그 유타 재즈-오클라호마시티 썬더 경기 직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당일 경기가 중단된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NBA 리그 전체가 중단됐다.
고베어 이후 같은 팀 도노반 미첼도 확진 판정을 받아 팀 전체가 현지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 및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고베어는 확진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10일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나가다가 단상 위에 놓인 마이크와 취재진 녹음기를 일부러 손으로 만지는 장난을 쳤는데, 이후 확진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을 샀다.
고베어는 확진판정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우려와 지지를 쏟아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확진판정을 받은 뒤 많은 감정을 겪었다. 대부분 두려움, 걱정, 그리고 당혹감이었다”면서 “우선 내가 위험에 처한지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부주의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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