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이슈 오늘의 PGA 소식

PGA 투어-LPGA-마스터스까지... 미국 프로골프, 한달간 멈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취소됐다.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장에 설치된 방송 중계용 카메라에 커버가 씌워진 모습.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남녀 프로골프 대회가 한달간 멈춘다. 13~14일 사이에 이뤄진 전격적인 조치들이 내려지면서 나온 상황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맨 먼저 다음달 초까지 일정을 모두 연기시킨데 이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다음달 초까지 대회 일정을 전면 취소시켰다. 이어 13일 오후에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관련 일정을 모두 연기하기로 하면서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둘째주까지 미국 남녀 프로골프 대회 일정은 없어졌다. 사실상 1달간 중단 상황을 맞았다.

중앙일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취소됐다.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코스 18번 홀 그린에서 한 작업자가 물을 뿌리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주 초만 해도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려 했던 각 단체가 취소, 연기 결정을 내린 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13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663명까지 늘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발 입국을 막는 조치가 단행됐다. 이 상황에서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왔고, 다른 스포츠 리그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PGA 투어와 LPGA 투어도 일정을 강행하는 게 쉽지 않았다. PGA 투어는 대회를 진행중이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2라운드부터 무관중으로 치르려 했다가 반나절도 안 돼 전면 취소 결정을 내렸고, 전통을 중시하는 마스터스도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 지난달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취소됐던 LPGA도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포함된 3주 연속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중앙일보

다음달 초 예정됐던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도 멈춘다. 지난해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샷하는 고진영의 모습. [AF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기를 결정한 대회의 경우, 언제 대회를 치러야 할 지에 대한 고민도 생겼다. PGA 투어는 매주 대회 일정이 촘촘이 짜여져 있다. 미국 현지에선 마스터스가 하반기에 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하반기 역시 8월 플레이오프, 9월 라이더컵이라는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경우, 2020-2021 시즌 초반에 마스터스가 편성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 LPGA 투어의 경우, 9월 10~13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2주 휴식기와 10~11월 아시안 스윙 전에 1주 조정기가 있어 이 기간 대회 일정 재편성이 유력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