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코로나19 확진 판정…프랑스 언론 “감염 확인”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뛰는 석현준(29·트루아 AC)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현지 매체 ‘풋 메르카토’, ‘레퀴프’ 등은 14일(한국시각) “트루아의 석현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트루아는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인 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은 프로팀 선수, 또 다른 한 명은 훈련센터의 어린 선수”라고 언급한 뒤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두 선수를 즉시 자가 격리 조처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발표 당시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풋 메르카토’는 “구단에 문의한 결과 바이러스에 걸린 선수는 한국인 공격수 석현준이었다. 석현준은 이미 연기된 르맹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증상을 보였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현준은 르맹 FC전 원정경기 참가선수 명단에도 빠져있었다.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는 한국 프로축구 선수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된다.

석현준은 지난 2010년 네덜란드 명문 클럽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데브레첸(헝가리), 트루아,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올해 초 다시 트루아 유니폼을 입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트루아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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