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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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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계` 멈췄다…MLB 개막일 최소 2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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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최대 스포츠시장인 미국도 백기를 들었다.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리그를 전면 중단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개막일을 최소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리그 30개 구단과 콘퍼런스콜을 거친 후 이달 27일로 예정된 2020 시즌 개막전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도 전면 중단된다.

매년 3월 미국 전역을 달궜던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도 올해는 볼 수 없다.

NHL 역시 이날 진행 중인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NH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세와 의료 전문가들 의견을 고려해 이사회가 시즌 중단을 의결했다"며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NBA와 NHL이 같은 경기장을 공유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L은 매년 10월께 시즌을 시작해 팀당 82경기 정규시즌을 치른 후 이듬해 6월 플레이오프 결승전(스탠리컵)을 치른다. 세계 각지에서 대회가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 일정도 당분간 '올스톱'이다. 14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여자컬링선수권은 개막을 이틀 앞두고 전면 취소됐다. 2019~2020시즌 알파인스키 월드컵 남녀 최종전이 모두 무산됐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20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개막전 역시 맥라렌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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