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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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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PGA 투어·LPGA 투어 4월 초까지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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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장면.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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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남녀 프로골프 투어가 중단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남은 2, 3, 4라운드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예정됐던 발스파 챔피언십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코랄레스 푼타카나 오픈,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5개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2라운드부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PGA 투어는 첫날 경기가 끝난 뒤 대회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했다. PGA 투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려고 모든 조치를 취했지만 상황이 급박하게 변함에 따라 대회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시 3월 열릴 예정인 3개 대회를 연기했다. LPGA 투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이벤트 관련 지시에 따라 다음 주부터 열리게 될 3개 대회(볼빅파운더스컵, 기아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골프는 선수 간 신체 접촉이 없고, 넓은 공간에서 경기가 열려 코로나19 확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수많은 관중이 몰리고 팬과 선수들 간의 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PGA 투어와 LPGA 투어는 대회의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골프계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아시안투어는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메이뱅크 챔피언십(4월 16~19일)과 볼보 차이나 오픈(4월 23~26일)에 이어 로얄스 컵과 반가반두 컵 골프 오픈, 히어로 인디안 오픈까지 5개 대회를 예정대로 치르지 못하게 됐다.

유러피언투어는 메이뱅크 챔피언십과 볼보 차이나 오픈, 케냐 오픈, 히어로 인디안 오픈까지 4개 대회가 연기 또는 취소됐다. PGA 투어와 LPGA 투어도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정상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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