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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 17일까지 이천 캠프, 실행위 이후 연장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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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외야수 이천웅이 이천 챔피언스파크 실내훈련장에서 주루 훈련을 하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3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 긴급 실행위원회(10구단 단장회의) 결과에 따라 훈련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LG는 2월 1일부터 24일까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1차 캠프. 2월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에 임했다. 그리고 지난 9일에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입소해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천 3차 캠프는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12일에 청백전을 진행했고 13일은 휴식일이다. 그리고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두 차례 더 청백전에 임한다.

관건은 이후 일정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13일 “일단 17일까지 이천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확정됐다. 이후 일정은 17일 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결정할 방침”이라며 “물론 시즌 개막 날짜까지 확정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17일까지 선수단 의견도 듣고 코로나19 상황도 봐야한다. 17일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1군 선수들은 잠실구장에서 출퇴근하는 식으로 훈련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만 고려하면 이천에 머무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호주 캠프부터 이미 캠프 기간만 7주에 달하고 있다. 1월에 떠난 재활조와 선발대 선수들은 두 달 가량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지칠 수 있는 상황이다. 개막일도 미정인 상태라 훈련시 집중력도 떨어지기 쉽다. 때문에 LG 구단은 여러가지를 고려하며 오는 17일까지 향후 1군 훈련 장소와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실행위원회, 그리고 이사회(10구단 대표이사 회의)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될 경우 인근 팀간 평가전을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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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 | LG 트윈스 제공



LG 베테랑 박용택은 “사실 계속된 합숙 훈련으로 선수들이 지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이렇게 힘든 시기에 훈련에 최적화된 시설과 환경에서 훈련에만 매진하는 것도 위기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 선수들 모두 더욱 조심하면서도 훈련에만 집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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