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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코로나19에도 대회 강행하는 PGA...LPGA는 3개 대회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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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결국 무관중 경기를 선택했다. 이미 ‘아시안스윙’ 3개 대회를 취소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됐던 볼빅 파운더스컵 등 3개 대회도 연기를 결정해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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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남은 3개 라운드와 플로리다주, 텍사스주에서 열리는 3개 대회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이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를 치렀다. 이어 19일 플로리다주에서 발스파 챔피언십, 25일 텍사스주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4월 2일 텍사스주에서 발레로 텍사스오픈이 예정됐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골프는 선수 간 신체 접촉이 없고, 야외에서 하는 스포츠라경기를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만의 판정쭝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도중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되고 싶지 않다.우리는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서커스단 같은 생활을 한다. 지금은 경기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기권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와 비슷한 기간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앤클럽 챔피언십(현지시간 26∼29일)은 무기한 연기됐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 다음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예정됐지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아직 개최 연기 또는 취소를 결정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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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에 미온적인 PGA 투어와는 달리 LPGA 투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13일 다음주부터 잇따라 열릴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3개 대회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2개 대회도 연기됐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LPGA 가족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 연기된 3개 대회는 올해 안에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볼빅 파운더스컵은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기아 클래식은 26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ANA 인스퍼레이션은 4월 2일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ANA 인스퍼레이션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다. 앞서 LPGA 투어는 올해 1월부터 중국을 넘어 아시아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이에 앞서 3월 5일 중국 하이난에서 개막 예정이던 LPGA블루베이 대회도 취소되면서 “아시아 스윙’으로 불리는 3개 대회 개최가 무산됐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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