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의 시즌 개막이 4월로 미뤄졌다.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이 최소 3주간 휴식기간을 이어간다.
LPGA 사무국은 13일 “볼빅 파운더스컵,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등 3개 대회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본격적인 정규투어를 앞두고 미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내린 결정이다. 이미 메이저리그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미국프로농구, 미국프로축구 등 4대 프로스포츠는 이날 모두 문을 닫았다.
볼빅 파운더스컵은 오는 19일부터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기아 클래식은 2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두 대회 모두 한국 기업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도 참가가 예상됐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내달 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연기됐다.
이미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아시안 스윙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많은 대회에 출전하려던 한국 선수들에게도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고진영 박성현 등 아직 개막전을 치르지 않은 선수들은 빨라도 4월 중순까지는 개점 휴업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LPGA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LPGA 가족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연기된 3개 대회는 올해 안에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혀 아시안 스윙 떄처럼 전면 취소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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