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메이저리그(ML)도 멈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탓이다.
ML 사무국과 30개구단은 1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중단과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 2주 연기한다는 사실을 일제히 공개했다. ML 로버트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30개 구단과 컨퍼런스 콜을 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만프레드 커미녀서는 “국가적 비상 상황이라 시즌 개막전을 연기한다. 이번 결정은 ML 선수와 구단 관계자, 수백만 열성 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발표문을 공개했다.
ML 개막전이 연기된 것은 선수노조 파업이 일어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1994시즌부터 시작된 선수노조 파업은 7개월 반 동안이나 이어졌다. 결국 1994시즌 가을야구는 무산됐고 1995시즌 개막전이 4월 3일에서 4월 27일로 연기되면서 정규리그 팀당 경기 수가 162경기에서 144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정규시즌 일정 변경 방법을 다양하게 검토했다. 가능한 한 빨리 정상 개막되기를 희망하며 조만간 변경된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전날 확진자가 발견돼 리그 중단을 선언했고, ML뿐만 아니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미국프로축구(MLS)도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가 모두 셧다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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