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가 3~4월에 열릴 3개 대회를 연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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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서부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가 연기됐다.
LPGA 사무국은 13일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투어 일정 연기 사실을 공지했다. 해당 대회는 볼빅 파운더스컵(3월19~22일), KIA 클래식(3월26~29일),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4월2일~5일) 등 3개다. 또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2개 대회도 함께 연기됐다. 이들 대회는 2020 시즌 중에 후반부에 치를 예정이라고 LPGA 측은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 내에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진데다 12일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의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프로스포츠 내에서도 보건,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격적으로 내려졌다. 앞서 LPGA 투어는 2~3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 3개 대회도 취소한 바 있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우리의 생각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 이 건강 위기가 선수들과 스폰서,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지만, 난 LPGA 가족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LPGA 투어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달 초 호주 여자오픈 이후 1달 넘게 시즌이 중단된 LPGA 투어는 다음달 15~18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릴 롯데 챔피언십을 통해 재개될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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