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주 중단, 재개 시점은 논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자가격리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리메라리가가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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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상 1부리그)도 멈춰 섰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프리메라리가와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중단 기간은 최소 2주다. 또 정확한 리그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리그 재개 여부 등 다음 일정을 논의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열리기로 한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경기가 연기됐다. 프리메라리가는 이틀 전까지만 해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이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되면서 리그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 농구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단은 축구팀 선수단도 자가격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농구단과 축구단이 같은 훈련 시설을 공유하기 때문에 축구단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구단 관계자들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훈련 시설은 당분간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엔 세리에A가 중단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와서다. 유벤투스는 12일 긴급 발표를 통해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26)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뛴다.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세계 정상급 실력과 인기를 자랑한다. 리그에선 1위다. 세리에A는 앞서 지난 10일 전체 일정을 중단한 바 있다. 독일 프로축구에서도 선수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2부 분데스리가 하노버 소속의 독일 수비수 티모 휘버스(24)다.
이로써 유럽 4대 축구리그 중 절반이 멈췄고, 분데스리가(독일)와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만 진행된다. 분데스리가는 일부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도 무관중 경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리그나 대회가 중단되거나 미뤄지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제 스포츠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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