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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미투의 시작' 하비 와인스타인, 23년형 선고…사실상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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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전 세계의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1심 법원은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1급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의 형량을 선고했다. 올해 67세인 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종신형이나 다름없다.

선고 직전 하비 와인스타인은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깊이 회개한다"라면서도 "혼란스럽다. 많은 이들이 정당한 권리를 잃어가고 있다. 나는 첫 번째 사례였고 이제 많은 남성이 고소를 당하고 있다. 이 나라가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선고에 대해 항소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영화사 미라맥스의 설립자이자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회장으로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킬 빌' '시카고' 등 내로라하는 작품의 제작자이자 감독이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로 남다른 권력을 과시했던 하비 와인스타인은 2017년 10월 뉴욕 타임스의 보도로 성추문이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부터 안젤리나 졸리, 레아 세이두, 카라 델레바인까지 유명 여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을 포함해 지난 30년간 자행된 그의 성범죄 피해자 수가 무려 100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할리우드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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