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뉴욕 메츠에 졌다. 패배보다 더 아쉬운 일들이 많은 하루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한국시간)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에서 3-7로 졌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3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깔끔한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1회 첫 타자 제프 맥닐을 사구, 이어 아메드 로사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J.D. 데이비스, 맷 애덤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시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3회에는 로빈슨 카노에게 2루타, 다시 데이비스에게 홈런을 허용해 2점을 다시 허용했다. 4회에는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어났다. 2사 1루에서 강판됐는데 마운드를 이어받은 존 브레비아가 잔류 주자를 불러들이며 최종 성적은 6실점이 됐다.
더 뼈아픈 일은 6회말 벌어졌다. 1사에서 맥닐을 상대하던 브렛 시슬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시슬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햄스트링에서 뭔가가 튀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좋은 징조는 아니다. 하루 뒤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날렸던 그는 이번 시즌 복귀를 노렸지만, 부상으로 계획이 차질을 빚게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손에 감각을 찾지 못해 애를 먹었던 앤드류 밀러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불펜 투구를 재개했다는 점이다.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은 4이닝 1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4회 맷 카펜터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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