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지만, 조짐은 좋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같은 지구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12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에서 14-2로 크게 이겼다.
상대 선발 톰 에쉘맨을 두들겼다. 1회 선두타자 보 비셋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2회까지 홈런 3개포함 9개 안타를 터트리며 9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5점을 더 추가했다. 랜달 그리칙과 대니 잰슨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대니 잰슨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찰리 몬토요 감독은 "보고 있으면 미소가 나온다"며 잰슨의 타격을 칭찬했다. "그와 그리칙은 오늘 경기에서 밀어쳐서 장타를 만들었다. 아주 좋은 신호"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발 체이스 앤더슨은 3 2/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투구 수는 67개. 2회 스티비 윌커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앤더슨은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여기에는 포수와 호흡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수들과 호흡을 맞춰갔고 이것이 실전에 반영되고 있다. 오늘 경기도 잰슨과 마음이 잘 맞았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계획대로 던지려고 했다. 대부분 느낌이 좋았다. 매캐닉적인 면에서도 좋았다. 막판에 약간 서두르는 감이 있었지만, 계획대로 던지는 것이나 마음가짐은 좋았다고 본다.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패스트볼이 나오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공에 생명력이 있었다. 구속이 94마일까지 나왔는데 좋은 신호라고 본다"며 선발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첫 두 차례 등판은 마음대로 던지게 했지만, 오늘은 게임 플랜을 준비했다. 그와 잰슨이 게임플랜을 짰고 이것이 아주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이날 앤소니 배스, 켄 자일스, A.J. 콜 등 불펜에서 역할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나와 1이닝씩 소화했다.
볼티모어는 윌커슨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7회초 타격 도중 파울 타구에 몸을 맞고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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