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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잃은 이강인, 임대설 이어 전원 공격 전술에서도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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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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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이강인(19)이 리그 경기 명단 제외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도 결장하며 팀내 경쟁에서 밀려났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에 3-4로 패배했다. 벤치에서 대기한 이강인은 출전을 기대했지만 몸도 풀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발렌시아가 16강에서 1차전 1-4 패를 뒤집기 위해선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했다. 2골 이상을 실점한다면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 때문에 4골차로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전반전에 선제 2실점하며 시작부터 꼬여버렸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는 골키퍼 하우메 도메네크, 수비수 우고 길라몬을 제외하면 모두 공격적으로 활용 가능한 선수였다. 후반전 발렌시아는 수비수를 2명만 남기고 모두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감행했지만 이강인은 보이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프리메라리가 알라베스전 명단에서 제외된 후 UCL 명단에는 포함되며 출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후반전엔 몸도 풀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강인의 명단 포함은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징계로 인한 엔트리 공백을 메우는 용도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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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이강인의 임대 이적설은 현재 발렌시아 내에서 입지가 얼마나 좁아졌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털’은 이강인을 발렌시아의 수비 보강을 위한 협상 카드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가 에세키엘 가라이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셀타 비고로 보낸 호르헤 사엔스를 임대 복귀시키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때 사엔스 복귀 시 발생하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의 위약금 대신 이강인을 다음 시즌 임대로 내준다는 것.

이강인이 이번 시즌 퇴장 징계와 부상을 팀을 이탈해있는 동안 경쟁자인 페란 토레스는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들어 활약은 에이스인 로드리고 모레노보다도 비중이 크게 느껴질 정도다.

남은 기간 동안 발렌시아는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현재 7위(승점 42)에 머물러 있지만 4위인 레알 소시에다드(승점 46)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강인은 팀 성적에 기여하며 입지를 넓히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할지 모른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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