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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 무리뉴, "부상자 많지만 마지막까지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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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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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두경기는 몰라도 네 달은 너무 하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RB 라이프치히에 0-3 완패를 당하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탈락한 뒤 변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토로했다.

한국 시간으로 11일 새벽 끝난 경기 후 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부상자가 많으면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 손흥빈, 스티븐 베르흐바인, 무사 시소코, 다빈손 산체스 등 다섯 명의 주축 선수 없이 경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이프치히가 자버처, 쉬크, 베르너 없이 경기했다고 생각해보라. 유럽 챔피언이라고 다를까? 리버풀이 살라, 마네, 헨더슨, 피르미누 없이 경기한다고 생각해보라. 바르셀로나에 그리즈만, 메시, 수아레스가 없다면? 전 세계 어느 팀이든 이런 경우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이런 문제는 하루 이틀에 해결 될 수 있는게 아니다. 한 두 경기는 버틸 수 있지만 네 달은 너무 길다"는 말로 이 선수들이 일시적이 아닌 장기 이탈로 빠진 점에서 극복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무리뉴 감독은 "제한적인 상황과 이런 결과가 우리 선수들이 싸우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 해야할 경기가 있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주어진 선수단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고 선수들은 어려움 속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일요일 경기까지 4일의 기간이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6일 새벽 1시 30분 킥오프하는 토트넘과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리그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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