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또 결장' 발렌시아, 아탈란타에 3-4 패배…16강서 탈락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강인이 결장한 가운데 발렌시아도 경기에서 패했다.

발렌시아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지난 1차전 1-4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발렌시아는 두 경기 합계 4-8로 크게 밀리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첫 골은 아탈란타에서 나왔다. 전반 3분 요십 일리치치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발렌시아도 가만 있지 않았다. 전반 21분 케빈 가메이로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하지만 아탈란타의 일리치치가 전반 종료 2분 전 또 페널티킥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 중반까지 기세는 발렌시아가 좋았다. 후반 6분 만에 가메이로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22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다니 파레호의 로빙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역전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득점한지 4분 만에 다시 일리치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37분에는 일리치치에게 네 번째 실점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강인은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지난달 23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이후 레알 베티스전에서는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고, 이어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아탈란타전에서도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알베르트 셀라데스 발렌시아 감독은 곤찰로 게데스, 데니스 체리셰프,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등을 교체카드로 활용해 이강인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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