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 포브스 캡처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 유행으로 번진 가운데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은 연기 없이 개막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ML 커미셔너 주재 코로나19 관련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주와의 회의 결과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27일로 예정했던 개막일에는 변동이 없다. 리그 일정을 강행하는 가운데 지역별 확산세에 따라 경기 장소는 변경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매체는 “만약 바이러스가 특정 대도시에 심하게 퍼지면 비상계획을 수립해 대체지에서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총 704명이고 그중 22명이 사망했다. 하루사이에 확진자가 100명 이상 쏟아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미국 50개주 가운데 36개주에서 확진자가 나와 사실상 전역으로 퍼진 상태다. 특히 워싱턴주(167명), 캘리포니아주(142명), 뉴욕주(138명) 등을 비롯해 9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개막 연기는 없지만 미디어 취재 지침은 바뀌었다. 기존에는 일정 시간을 정해두고 선수단이 사용하는 클럽하우스를 개방하는 방식이었지만, 당분간은 기자회견으로 대체한다. 여기서도 선수들과 취재진의 거리는 6피트(약 2m)이상 떨어져야 한다.
앞서 지난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를 시작으로 미국프로농구(NBA)도 코로나19로 클럽하우스 출입을 금지했다. 이날 ML까지 결단에 나서면서 미국프로축구(MLS)도 11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 이로써 미국 4대 프로 스포츠가 모두에 기자들의 출입은 제한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NPB) 사무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0일 예정됐던 리그 개막을 연기했다. 당초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는 ML이지만 아직 무관중 경기 관련한 논의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다중 이용 시설을 개방해야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관중 예방 대책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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