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홈런 군단'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3이닝 또는 공 45개를 던질 예정이던 김광현은 투구 수 46개를 채우고 2-0으로 앞선 4회 배턴을 대니얼 폰스 디 리온에게 넘겼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은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ERA)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8이닝을 던져 안타 5개를 맞고 삼진은 11개를 뽑아냈다.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 타자 중 9번 힐베르토 셀레스티노를 제외한 8명이 지난해 빅리그에서 생산한 홈런은 무려 226개였다.
김광현은 1회 시작과 함께 케플러, 도널드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다음 타자는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세 타자를 김광현이 모두 처리한 것이다.
2회에도 크루스를 삼진으로 잡는 등 세 타자를 범타로 막은 김광현은 3회 1사 후 알렉스 아빌라, 셀레스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물러나게 해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St. Louis Cardinals pitcher Kwang-Hyun Kim throw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spring training baseball game against the Miami Marlins Wednesday, Feb. 26, 2020, in Jupiter, Fla. (AP Photo/Jeff Rober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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