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주피터(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가 홈런 군단 미네소타를 상대로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하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더욱 드높였다. 이날까지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김광현은 홈런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선보였다. 1회부터 맥스 케플러와 조시 도널드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각각 36개, 37개의 홈런을 터트린 거포들이다. 이어 호르헤 플랑코까지 땅볼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지난해 41홈런을 기록한 넬슨 크루스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약간 흔들렸다. 1사 상황 알렉스 아빌라, 힐베르토 셀레스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 득점 위기를 맞았지만, 케플러를 중견수 뜬공, 도널드슨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4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선발 진입 가능성을 한층 키운 경기였다.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와 시범 경기에 첫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2이닝 3탈삼진 호투로 박수를 받았다. 두 번의 불펜 등판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 김광현은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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