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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열아홉 순정' 나화랑 생가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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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과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도 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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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나화랑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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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나화랑(1921~1983)은 우리나라 가요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500여 편을 작곡했다. 수많은 음반 제작으로 대중음악 보급과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집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김천 나화랑 생가(제775호)’를 비롯해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제776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제777호)’ 세 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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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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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나화랑 생가’는 과거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동시대 음악가들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음악사는 물론 지역사적으로 높은 보존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은 한국전쟁 뒤 중앙정부에서 관광산업을 육성하려고 건립한 관광호텔이다. 당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조성된 관광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한다. 문화재청 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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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조선시대 성밖 거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대한제국기부터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뒤까지 번화했던 구시가지 근대 도시 경관 등도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개별 문화재로 등록된 ‘통영 구 통영목재’, ‘통영 김상옥 생가’ 등을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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