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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순정' 나화랑 생가 문화재 됐다

아시아경제 이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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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순정' 나화랑 생가 문화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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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과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도 문화재 등록
김천 나화랑 생가

김천 나화랑 생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나화랑(1921~1983)은 우리나라 가요를 대표하는 작곡가다.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늴리리 맘보’ 등 500여 편을 작곡했다. 수많은 음반 제작으로 대중음악 보급과 발전에 이바지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집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김천 나화랑 생가(제775호)’를 비롯해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제776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제777호)’ 세 건을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9일 밝혔다.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김천 나화랑 생가’는 과거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동시대 음악가들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음악사는 물론 지역사적으로 높은 보존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은 한국전쟁 뒤 중앙정부에서 관광산업을 육성하려고 건립한 관광호텔이다. 당시 설악산, 서귀포, 무등산 등 국내 명승지에 조성된 관광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한다. 문화재청 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임시 피난처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는 조선시대 성밖 거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대한제국기부터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뒤까지 번화했던 구시가지 근대 도시 경관 등도 볼 수 있다. 문화재청은 “개별 문화재로 등록된 ‘통영 구 통영목재’, ‘통영 김상옥 생가’ 등을 주거 건축사, 생활사, 산업사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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