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7일(한국시간) 구단별 대체 불가 선수 30인을 꼽았다. LA에인절스는 MVP 타자 마이크 트라웃(29) 대신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6·일본)가 선정됐다.
MLB.com은 “과한 생각이냐고? 조금 찔린다. 트라웃이 여전히 에인절스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앤서니 렌던(30)이 가세하며 공격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조 아델(21) 역시 빅리그에 승격할 수 있다”라고 봤다.
계속해서 MLB.com은 “오타니는 타격과 마운드 양쪽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인절스의 마운드는 부상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5월 오타니 투수 복귀를 간절히 바랄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마이크 트라웃(왼쪽)을 제치고 LA에인절스 대체 불가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
트라웃은 2019년 타율 0.291 45홈런 104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여태까지는 홀로 에인절스 타선을 이끌었지만, 올해는 렌던이 가세한다.
렌던은 타율 0.329 34홈런 126타점으로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MVP 투표 3위를 차지했다. MLB 유망주 랭킹 6위에 올라있는 아델도 공격력 보강 요소다.
에인절스는 트라웃, 렌던이라는 두 기둥을 타선에 세웠으나 선발전은 여전히 헐겁다. 2019시즌 174⅔이닝 10승 11패 평균자책점(ERA) 3.81을 기록한 훌리오 테헤란(29)이 에이스로 평가될 정도다.
그리핀 캐닝(23)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하면서 안 그래도 허약한 에인절스 선발투수진은 당분간 더 약해진다. 테헤란-앤드류 히니(29)-딜런 번디(28)이 1~3선발이고 맷 안드리스(32), 펠릭스 페냐(30), 하이메 바리아(24) 등이 남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이런 에인절스가 이번 시즌 마운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수가 바로 오타니다. 2018년 51⅔이닝 4승 2패 ERA 3.31을 기록하며 MLB에서 투수로 성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타니는 2020시즌 5월 말 이후에야 마운드에 설 수 있다고 예상되지만, 투수로 성공적인 복귀를 한다면 테헤란을 제치고 에인절스 에이스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 ‘야드바커’도 지난달 21일 “에인절스는 우승권 팀이라 생각하겠으나 결과로 이어질지는 볼품없는 투수진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에이스 테헤란은 애틀랜타에선 5선발로 활약했다. (투수 전력 강화를 기대할만한) 변수는 오타니 복귀”라며 MLB.com과 비슷한 논조를 펼쳤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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