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캡처 | LA에인절스 트위터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LA에인절스가 오랜 시간 구단에서 일해온 직원을 해고했다. 상대팀 투수의 부정투구를 도왔다는 이유에서다.
LA타임즈 등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LA에인절스는 원정 클럽하우스 매니저로 일해온 브라이언 하킨스를 최근 해고했다. 하킨스는 LA에인절스를 상대하기 위해 에인절 스타디움을 방문한 원정팀의 운영 업무를 도맡아왔다. 하킨스는 1981년 LA에인절스의 배트 보이로 구단과 인연을 맺은 뒤 1986년 클럽하우스 운영팀에 입사한 베테랑 직원이다.
하지만 하킨스의 불법 행위가 드러나면서 LA에인절스는 즉각 해고 조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하킨스는 상대팀 투수들이 공에 묻혀 던지는 이물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선 투수들이 공공연하게 공에 끈끈한 이물질을 묻혀 투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규정상 부정투구에 속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수들이 여러 방법으로 공에 이물질을 묻혀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투구에 도움을 받고 있다. 매해 이슈가 되자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시즌 부정 투구 방지를 위해 보다 엄격한 관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LA에인절스는 상대팀에게 부정투구를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직원을 그냥 둘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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