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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그컵이 치러지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더 좋을 것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알레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영국 신문 '더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의 카라바오컵(리그컵) 폐지를 지지하고 나섰다.
최근 축구계엔 일정을 두고 논란이 많다. 유럽을 기준으로 가을에 시작한 시즌은 다음 해 봄까지 이어진다. 주중엔 컵 대회가 열린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팀들은 더 빡빡한 주중 일정을 보내야 한다. 더구나 선수들은 각국을 대표해 A매치 치러야 한다. 시즌을 마친 6월~8월엔 월드컵 등 국가 대항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휴식마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잉글랜드는 사정이 더욱 심각한데 리그컵까지 치르기 때문이다. 1960-61시즌부터 시작된 리그컵은 프리미어리그 20개와 풋볼리그 72개 팀이 참가한다. 유럽 클럽 대항전까지 참가하는 상위권 팀들은 모두 4개 대회에 나서는 실정이다.
많은 클럽들이 리그컵 일정이 부담스러워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예를 들어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컵 경기에는 2군을 출전시켰다. 10대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체페린 회장은 "리그컵은 프랑스에선 이미 폐지됐다. 오직 잉글랜드에만 남아 있다. 리그컵이 치러지지 않는다면 모두에게 더 좋을 것이란 걸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컵을 통해 구단들이 돈을 벌 수 있다. 그것이 꽤 타격이 있다. 문제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사람들은 꽤 전통주의자들이다. 오랫동안 있었던 것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리그컵의 가장 최근 우승 팀은 맨체스터시티다. 맨시티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리그컵 결승에서 애스턴빌라를 2-1로 꺾고 정상에 섰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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