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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종합]"現시기와 닮은 영화"..'씨네타운' 강말금X배유람X김초희 감독의 입담 '복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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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강말금과 배유람, 김초희 감독이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케미로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6일 오전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서는 강말금, 배유람과 김초희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말금, 배유람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출연했으며 김초희 감독은 연출을 맡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

강말금은 이름처럼 맑은 미소로 DJ 장예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강말금은 이름에 대한 이야기에 "본명은 강수애"라며 강말금은 예명임을 밝혔다. 이어 "시를 쓰는 친구가 있었는데 닉네임으로 쓰다가 안 쓰길래 이름을 달라고 돈 주고 샀다"며 "500원 정도 줬다. 상징적인 금액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유람은 영화 '엑시트'에 출연하며 천만 배우 행렬에 들어간 바 있다. 배유람은 지금까지도 '엑시트' 배우진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그는 "배우분들과 주기적으로 연락 많이 한다"며 배우들이 보낸 응원에 대해서는 "조정석 형은 지금 드라마 하고 있고 시국도 시국이니만큼 어려운 걸 이해하면서 다들 힘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활연기의 달인이라는 말에는 "외모가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외모라 연기를 편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편안한게 연기하려고 한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강말금은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다소 늦은 나이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그는 이에 대해서는 "부끄럽다. 예전 회사 동료들이 들으면 '그 언니 골치 아팠는데, 매일 술냄새 나고 일도 못 했다'고 할 거다. 일도 못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어서 망설이다가 6년이 흐른 거다. 사직서를 쓰진 않았고 상사 언니한테 극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다"고 얘기했다.

김초희 감독은 강말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유연기'라는 단편 영화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단편에 나온 주인공이 강말금 배우님이셨다. 그 영화를 보는데 찬실이가 떠올랐다.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보다 얼굴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고 잘 삶을 살아난 얼굴이었으면 했는데 그 모습이 있었다. 직관적으로 저 배우가 찬실이가 됐으며 좋겠다 했고 일주일 지났는데도 머릿속에 맴돌더라. 연락처를 구해서 만났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 속 주인공의 이름을 찬실이로 정한 이유에 대해 "소망의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빛날 찬에 열매 실로 지었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지 몰랐는데 만들어져서 개봉하고 이 자리까지 왔는데 이 영화를 보는 관객분들도 찬실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찬실이의 이상형이 장국영인 것과 관련, 김 감독의 이상형이 투영된 거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아니고 어릴 때 장국영 안 좋아하는 소녀가 없었을 거다. 너무 멋있고 지금 봐도 설레기는 하다. 최고의 마음 소독제가 아닌가 싶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윤여정은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고. 김 감독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해주셨다. 제가 프로듀서 일을 했을 때 친분이 두터웠다. 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니까 선생님께서 기꺼이 도와주신 거다. 제가 운이 좋은 사람이고 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누군가를 사로잡아야겠다고 해서 사로잡아지지 않지 않나. 선생님을 사로잡는다는 생각보다는 선생님은 재밌는 사람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사적으로 만나서 유쾌한 얘기 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 부분이 잘 통한 것 같다"고 윤여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배유람은 안재홍과의 인연을 전하면서는 "애매하게 생긴 것 같아서 이럴 바에는 확실히 더 못생기는 게 낫지 않나 얘기를 했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후배들도 그렇고 (나와 안재홍 중) 누가 더 잘생겼다는 얘기는 안 하고 누가 더 못 생겼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세 사람들은 가장 복스러운 순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강말금은 "인복"이라고, 배유람은 "영화를 알게 되고 하게 된 게 가장 큰 복인 것 같다"고 했으며 김 감독은 "지금 당장 기쁜 게 복이다"라고 답하기도.

김 감독은 "위기를 통과하고 있는 이 시기가 영화와 닮은 것 같다. 기억해주시고 시간 되시면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영화를 기다린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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