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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연대' 불발, 한화·NC·KT 모두 귀국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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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장시환과 김범수 등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른바 ‘애리조나 연대’를 꿈꾸던 네 팀 중 세 팀이 귀국을 결정했다. 구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스프링캠프 연장 계획이 무산됐다.

한화와 NC는 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연장하려고 했지만 여러 이유로 귀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NC은 오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김해공항으로 날아가 창원에 입성한다. KT와 한화는 10일 도착한다.

애리조나 피오리아와 메사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한화는 투손에 캠프를 차린 KT NC SK 등과 애리조나 연대를 결성해 기간 연장을 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범경기는 물론 구단간 평가전 개최도 사실상 불허하면서 실전 감각 조율이 필요했다.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팀들끼리 충분히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캠프 연장을 추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구단측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돼 선수단 안전을 위해 훈련 연장을 검토했지만 현지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T 이숭용 단장은 “현지 구장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리조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귀국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귀띔했다.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분위기라 자칫 출국 혹은 입국 거부 혹은 14일간 격리 조치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루라도 빨리 귀국해 국내 방역체계 안에 있는 게 낫다는 게 구단들 입장이다.

한화는 귀국 일정을 하루 당겼다. 오는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예정보다 하루 빨리 귀국하는 이유다. 한화측은 “귀국 후 훈련 일정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NC 역시 “체류 연장시 야구장과 숙박, 식사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전지훈련의 효율성을 고려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10일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장 공사 중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도 10일에는 완료할 예정이라 훈련과 청백전을 소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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