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 백신 의무 접종…구단 관계자들 '위험국가' 방문 전 고지 의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데이비드 플레처와 팬들의 사인 요청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내용을 담은 내부 지침을 각 구단에 배포했다.
ESPN이 입수해 소개한 내용을 보면, '선수들은 팬들이 사인해달라고 건넨 야구공과 펜을 직접 받지 말 것', '각 구단은 연고지 보건 당국과 핫라인을 구축할 것', '구단 사무국은 지역의 감염 전문가와 상의할 것', '구단 의료진은 모든 선수가 독감 백신 등 최신 백신을 의무 접종하도록 할 것' 등이 포함됐다.
MLB 사무국은 또 야구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각 구단이 클럽하우스와 트레이닝 시설 등에 비치해야 할 위생·세정 용품과 권고 사항 등을 확정해 이번 주 내로 30개 팀에 알릴 참이다.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은 나라에서 온 취재진과 해당 국가를 방문한 각 팀의 스카우트들은 클럽하우스 출입이 제한된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은 동료에게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낮추고자 우리나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클럽하우스 바깥에서 진행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3단계로 지정한 여행 경보 국가를 방문하는 구단 관계자들에겐 반드시 MLB 사무국 의료 담당자에게 사전에 이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매리코파 카운티에선 두 번째로 코로나19 감염 확진 사례가 발생해 당장 이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빅리그 15개 구단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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