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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마지노선은 4월 중순, V리그 남은 시즌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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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앞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어 텅빈 객석이 눈길을 끌고있다. 2020.02.25.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을 선언한 프로배구 V리그가 재개를 위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일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V리그는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오는 20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23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이어온 V리그는 결국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면서 모든 일정을 올스톱했다.

KOVO가 검토하고 있는 1차 리그 종료 마지노선은 4월 중순이다. 이 시점을 잡은 이유는 차기 시즌의 정상적인 운영으로 위해서다. KOVO 관계자는 “4월 중순에 시즌을 마쳐야 FA 협상과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등 차기 시즌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계 부분도 고려를 해야한다. 중계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야구 시즌 개막 직후에 시즌을 마무리하도록 일정을 준비한 바 있다.

KOVO는 리그 재개가 수주 안에 이뤄진다면 4월 중순 시즌 종료를 목표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축소 등을 구단들과 본격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다만 이 모든 것은 희망사항이다.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진정국면으로 돌아설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는 남은시즌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까지 치를 수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관계자는 “이제 리그 중단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연맹에서는 향후 발생하게 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KOVO 입장에서는 2020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낸 여자배구 대표팀의 소집 훈련 일정도 고려해야한다. 2020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가 5월 19일 개막하기 때문에 여자대표팀은 적어도 5월 초 소집이 불가피하다.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근 상황보다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야한다. 심각단계인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하향 조정되거나 확진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변화가 보여야 리그 재개를 논의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상황이 호전돼 사회적 분위기가 좀 더 좋아지면 그때 리그 재개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볼 수 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한다”고 말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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