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편성 당정협의에 참석,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관련' 발언을 하는 도중 울먹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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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최대한 목요일(5일)에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초스피드 일정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 참석해 "17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확정되도록 지난주 내내 밤새워 추경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홍 부총리는 "오늘 당정협의를 거쳐 수요일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최대한 목요일에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겠다"며 "추경안이 만들어져 국회에 제출되면 정부는 심의 대비는 물론 확정에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는 계획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추경사업은 코로나19 사태 방역, 피해 극복과 관련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을 엄선하고 시급성, 집행 가능성, 한시성이라는 3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 중심으로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발언 말미에 "확진환자도 꼭 이겨내셔야 한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가장 좋은 피해 극복 및 경기개선 대책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이다. 일단 버텨야 다시 일어날수 있다"며 "확진환자도 꼭 이겨내셔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 힘겹게 발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도 잡고 경제위기도 막아야 하는 만만치 않은 2개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재정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확산 정도와 경제적 피해가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큰 만큼 이번 추경의 세수 확대는 2015년 6조2000억원의 세출을 넘어야 한다"며 "대구·경북에 대해 지원과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 있어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파격적인 방식까지 반영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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