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베어트랩 넘은 '아기곰' 임성재 PGA투어 뒤집기 첫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임성재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내셔널챔피언스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아기곰’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베어트랩을 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내셔널챔피언스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해 4타를 줄인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캐나다의 매켄지 휴즈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시즌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선수 중 최초로 신인왕을 따낸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투어 무대에서 우승 감격을 노렸다. PGA투어 데뷔 이후로는 48번째 대회다.

이날 우승으로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7번째 PGA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질주했다. 첫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은 임성재는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2번과 13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베어트랩에서 역전극을 일궈냈다.

베어트랩은 PGA투어에서도 난코스로 꼽히는, PGA내셔널챔피언스코스의 명물이다. 워터해저드를 바로 건너야 하는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2m 앞에 붙여 버디를 낚은 임성재는 16번홀(파4) 티 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해냈다. 17번홀(파3)에서도 티 샷을 홀컵 2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휴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환호했다. 임성재는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해 이 경험을 잘 살려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그는 “베어트랩에 접어들었을 때 1타 차로 뒤지던 터라 공격적으로 치자고 마음먹었다. 버디를 잡으면 (우승)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안병훈(29·CJ대한통운)이 3타를 줄여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만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첫 날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간 이경훈(29·CJ대한통운)은 4오버파 284타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