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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마무리 자일스 "휴스턴 우승 반지 포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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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켄 자일스
[USA투데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올 시즌 류현진(33)과 함께 뛰는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 켄 자일스(29)가 2017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우승 반지를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리는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자일스는 "만약 야구계에서 당시 우승 반지를 박탈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2일(한국시간) 토론토 지역 매체 '더 스타'가 보도했다.

자일스는 또 "나는 그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수용하겠다"라며 "그 당시(2017시즌) 벌어진 일은 옳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일스는 휴스턴 마무리로 활약했던 2017시즌 정규리그 63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4로 부진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 이후에는 기용되지도 않았다.

2017시즌 조직적으로 상대 배터리의 사인을 훔친 것으로 드러난 휴스턴 구단은 올 1월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500만달러와 단장과 감독의 1년간 무보수 자격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구단은 제프 루노 단장과 A.J. 힌치 감독을 곧바로 해고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숱한 비난에도 커미셔너 사무국이나 구단으로부터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

자일스는 상대 사인을 훔쳐 사용한 타자가 아닌 투수이지만 "나쁜 놈이 된 기분"이라며 "오염된 우승 반지를 되돌려 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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