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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키옥시아, 10월 상장 추진…5G 수요 대비 투자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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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플래시 메모리 전문업체 키옥시아홀딩스(옛 도시마메모리홀딩스)가 오는 10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5G 모바일 서비스 대중화에 따른 메모리 칩 수요 증가를 겨냥해 장비 투자 자금 확보에 나선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키옥시아홀딩스는 올해 10월 도쿄 증권거래소 제1부 상장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시가총액을 3조5000억엔(약 38조8549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2018년 소프트뱅크(약 7조1800만엔) 이후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상장이다. 주간사는 노무라증권, 미쓰비시 UFJ모건·스탠리증권, 골드만삭스증권, JP모건증권 등 9개사다. 오는 7~8월 정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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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에서 독립해 작년 10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키옥시아는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전문업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도시바 등이 주요 주주다. 베인캐피털은 이번 상장으로 보유 중인 키옥시아 주식을 매각하고 투입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키옥시아를 매수할 당시 기업 가치는 약 2조엔이었다.

키옥시아는 2018년 도시바에서 독립하면서 3년 이내 상장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 4~12월 영업손실은 1852억엔(약 2조559억원)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가격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키옥시아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중국공장에 설비 투자를 재개하고, 중국 칭화가 낸드플래시 양산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은 것도 상장 추진 요인으로 꼽힌다. 키옥시아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일본 내 공장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높았던 지난 2017년 기준으로 연 5000억엔에 달하는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하야사카 노부오 키옥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최첨단 기술 연구개발(R&D)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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