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명품 브랜드, 모객효과 높고 객단가 커 매출증대 직결]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가 '경기권 최고의 명품관'을 목표로 오픈을 앞둔 가운데 광교점의 성공이 '3대 명품 브랜드' 입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신규 백화점 점포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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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광교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가 '경기권 최고의 명품관'을 목표로 오픈을 앞둔 가운데 광교점의 성공이 '3대 명품 브랜드' 입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신규 백화점 점포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
갤러리아는 광교점을 압구정점에 이은 명품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수차례 드러내왔다. 최상위 명품 라인업을 구축해 수원은 물론, 용인∙동탄∙분당 등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가 이처럼 '명품관'에 방점을 찍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명품 브랜드들의 모객 효과는 익히 알려져있다. 다른 브랜드나 상품과 비교해 명품은 오프라인 구매 빈도가 높은데, 그만큼 매장 모객 효과가 톡톡하다. 브랜드 별 충성고객을 백화점으로 끌어오는 효과도 있다.
객단가(고객 1인당 1회 평균 구매금액)가 커 매출증대에도 직결된다. 지난해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넘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나 연매출 1조원이 넘는 점포들 중 대부분(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3대 명품 브랜드'(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를 모두 입점시켰다. 이들 백화점 전체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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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명품들은 경기영향도 상대적으로 받지 않는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이슈라고 해도, 명품 브랜드에 새 제품이 입고되면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3대 명품 매장은 점포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평일 30분, 주말 50분 정도 대기 줄을 서야만 입장이 가능할 정도다.
최근 큰 손으로 떠오른 2030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도 명품 브랜드 입점은 필수적이다. 지난해 20~30대 명품 매출 신장률은 2018년 대비 49.2%에 달한다.
백화점 업계가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선 명품 브랜드 발굴과 입점이 필수적이란 뜻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통업종 내 백화점 기존점성장률이 가장 양호한 이유는 명품 성장이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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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 본점 1층 명품관 풍경 /사진=이재은 기자 |
갤러리아 역시 이 같은 배경에 말미암아 광교점을 경기권 최고의 명품관으로 키우기로 결심했다. 특히 광교점은 갤러리아가 10년 만에 오픈하는 신규 점포로, 갤러리아의 운영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그만큼 갤러리아 백화점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미 갤러리아는 광교점에 △명품 뷰틱 부문엔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시계 및 주얼리 부문엔 불가리∙예거르쿨트르∙IWC∙태그호이어∙쇼메 등 △여성 명품 부문엔 오프화이트∙발리∙파비아나필리피 등의 브랜드를 입점시킨 상태다.
하지만 결국 갤러리아가 광교점을 진짜 '명품관'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3대 명품 브랜드' 입점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갤러리아는 3대 명품 브랜드 중 한 곳도 입점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한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객단가가 높은 에르메스 등 위버럭셔리급 브랜드와 루이비통, 구찌 등 신규고객 흡입력이 강한 브랜드가 함께 매출 신장률을 견인하는데 갤러리아 광교는 결국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키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3대 명품 브랜드 중 한 곳은 협의를 거의 완료해, 입점이 유력하게 가시화되는 수준"이라며 "보통 3대 명품은 인테리어, 입점 총 개수 관리 등으로 인해 오픈한 다음 고려를 하는 편이다. 올해 안에 최대한 명품들을 대거 입점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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