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다린 러프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다린 러프(34)가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러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러프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이언 케네디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던 2016년 4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친 홈런이다.
2013년 필라델피아에서 뛰던 러프 |
메이저리그 유망주였던 러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개인 통산 11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도 2012∼2016년, 286경기에 출전해 35홈런을 생산했다.
러프는 2017년부터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다.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타율 0.313, 86홈런, OPS 0.968을 올렸다.
2019시즌 종료 뒤 삼성은 러프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으나, 연봉을 두고 생각이 크게 엇갈렸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러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고, 6회 2사 1, 2루에서도 중전 적시타를 쳤다. 4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3점 모두 러프의 배트에서 나왔다.
러프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7타수 2안타(0.286) 4타점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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