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애리조나 유니폼 입고 첫 등판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매디슨 범가너(31)가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적 후 처음 등판해 무난한 투구를 했다.
범가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피안타 1개가 홈런이었다.
사사구는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4개나 잡았다.
범가너는 1회 초 첫 타자 아키야마 쇼고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아리스티데스 아키노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트 카살리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에도 스콧 셰블러와 카일 파머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릭 디트리히에게 시속 148㎞ 직구를 던지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범가너는 맷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예고했던 2이닝을 채웠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해 2009년 빅리그 무대에 오른 범가너는 2019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거둔 개인 통산 성적은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이다.
2019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그는 5년간 8천500만달러에 애리조나와 계약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운 범가너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그러나 2019년에 반등했다. 지난해에도 9승(9패)에 그쳐 10승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207⅔이닝을 소화하며 건강을 증명했다.
애리조나 이적 후 처음 치른 시범경기에서도 범가너는 구속을 최고 시속 149㎞까지 끌어 올리고 삼진 행진을 벌이며 2020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