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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 프로배구 펠리페·다우디 덤덤히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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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리카드 펠리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크게 동요하는 징후는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자진 퇴출'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부산 kt의 앨런 더햄과 고양 오리온의 보리스 사보비치가 감염을 우려해 팀을 떠났다.

프로배구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하는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남자 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 나서기 전 "농구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런 상황(외국인 선수의 자진 퇴출)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팀은 그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도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외국인 선수 관련 이슈가 특별히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 전 코트에서는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물론 현대캐피탈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신 감독은 "펠리페와 미팅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히려 스윙 리듬이 좋을 것 같다며 괜찮다고 하더라.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페는 2017-2018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V리그에서 뛰고 있어서 한국 환경에 익숙한 편이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의 다우디는 교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해 11월 말에야 합류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더욱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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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다우디(GC)
[연합뉴스TV 제공]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우디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다. 그러나 본인이 불안해 할 것 같아서 '우리나라 정부나 구단에서 안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팬들의 함성이나 응원 소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최 감독은 "무관중 경기 현장에 갔었는데, 팬분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 더욱더 팬분들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선수들은 오늘 경기장이 어색할 것인데, 미리 준비하고 들어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무관중 경기 방침이 결정되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수 있으니 좀 더 집중하라고 당부했었다. 오늘 몸을 풀 때부터 집중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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