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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구단주' 마이애미, 3월2일 MLS 데뷔전…"오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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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로 데뷔전을 앞둔 데이비드 베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꽃미남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5·잉글랜드)이 마침내 미국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무대는 2020 MLS 개막전이다.

베컴은 27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2020 MLS 개막 기자회견에서 "정말로 긴 여행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라며 개막전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베컴이 구단주를 맡은 인터 마이애미는 한국시간으로 3월 2일 오전 7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스타디움에서 LAFC를 상대로 원정으로 2020 MLS 개막전을 치른다.

인터 마이애미의 데뷔전 상대인 LAFC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진출한 강팀으로 개막전부터 난적을 만났다.

2007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 LA 갤럭시에 입단한 베컴은 계약의 옵션으로 MLS 구단 운영권을 2천500만 달러(약 303억원)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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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
(AP=연합뉴스)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베컴은 구단 창단 구상을 밝혔고, 마침내 2018년 1월 베컴은 MLS 사무국으로부터 인터 마이애미(클럽 인테르나시오날 데 풋볼 마이애미)의 구단 운영권을 승인받았다.

구단주로 변신한 베컴은 지난해 12월 초대 사령탑으로 디에고 알론소(45)를 선택하며 '구단주 데뷔전'을 준비했다.

베컴은 "나는 항상 도전을 사랑해왔다. 하지만 구단을 창단하는 게 이렇게 큰 도전인지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심지어 샤워장에 타일을 까는 것조차 '도전'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개막전 킥오프는 나에게 큰 성공이 될 것"이라며 "내 아이들이 '이 구단은 우리 아빠가 만들었다"라는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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