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송명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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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송명근이 돌아온다. 레프트 최홍석은 또다시 선발로 나선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26일 안산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지난 삼성화재전에선 송명근과 심경섭이 너무 안 좋아서 출전하지 못했다. 신인들(김웅비, 정성환)이 잘 해줬는데 오늘은 송명근과 최홍석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16일 우리카드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던 송명근은 21일 삼성화재전에선 아예 뛰지 않았다. 레프트로는 이시몬과 김웅비가 들어갔고, 특히 김웅비가 기대 이상의 경기력(8득점)을 선보여 승리했다.
지난시즌 뒤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된 최홍석은 4라운드까지는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엔 몸 상태가 좋아 선발출전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 66점을 올렸는데 5라운드에서만 4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했다. 석진욱 감독은 "갑상선 수술 이후 연습 때 너무 안 좋았다. 하지만 실력은 있기 때문에 체력적, 심리적으로 좋아지면 쓰려고 했다. 그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최홍석.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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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진에도 변화를 줬다. 한상길, 전진선이 선발로 나선다. 석 감독은 "KB전 블로킹이 잘 안 됐다. 상대 주공격수인 마테우스와 김정호를 못 막았는데 블로킹만 신경쓰다 보니까 수비나 연결이 안 좋았다. 둘이 들어가면 일단 서브가 강해지고, 한상길은 2단 연결도 좋다. 높이는 낮아져도 바운드를 시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4위 OK저축은행(14승16패, 승점44)은 3위 현대캐피탈(18승12패, 승점53)에 9점 차로 뒤져 있다.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위해선 2점 차 이내로 따라붙어야 한다. 쉽진 않지만 남은 6경기에서 추격이 전혀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어떻게든 5점 이내로 추격한 뒤, 3월 14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이기면 기적적인 봄배구도 가능하다.
석진욱 감독은 "우리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데도 기회가 왔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이틀 쉬고 경기를 계속 치르는 일정(29일 한국전력, 3월 3일 우리카드, 6일 삼성화재)이다. 선수들에게 다음 경기를 생각하지 말고. 오늘 경기만 준비하자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배구는 25일부터 무관중경기로 진행중이다. 이날 경기도 관중 입장 없이 선수단, 중계 및 취재진, 관계자들만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석진욱 감독은 "사실 홈 팀 입장에서 응원소리가 힘이 되는데 아쉽지만 모든 팀이 똑같은 입장이니 신경쓰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안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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