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가 동료 나성범(31)을 치켜세웠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충분히 통할 실력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0.272 19홈런 61타점을 기록했던 알테어는 NC와 총액 100만달러(약 12억원)에 계약했다.
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새 동료들과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알테어를 가장 챙기는 동료는 나성범이다. 직접 영어로 소통하며 적응을 돕고 있다. 지난해 십자인대 부상 후 미국에서 재활을 하면서 영어 실력도 향상됐다.
NC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사진)가 나성범의 재능을 칭찬했다. MLB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봤다. 사진(美 투손)=안준철 기자 |
알테어는 24일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성범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성범과 얼른 같이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 같은 조로 배팅 훈련을 하는데, 그는 너무나 좋은 재능을 갖췄다. 나성범이 (올 한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다음 시즌 빅리그에 진출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나성범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까’라는 질문에 알테어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물론이다. 좋은 재능에 파워도 있다. 평소 루틴을 통해 만든 몸만 봐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응 기간은 필요하겠지만 능력만 봐선 통할 것이라고 지신한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2018년 5월 MLB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8)와 계약하며 2019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꿈꿨다.
그러나 2019년 5월 3일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쓰러졌다. 시즌 아웃이었다. 23경기 타율 0.366, 4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선전하던 중이었기에 더 아쉬웠다.
2020시즌을 앞두고 MLB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나성범은 당장 욕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자신도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 밝혔다. 타격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수비·주루 훈련은 조심스러운 상태다. 시즌 초반은 지명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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