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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마요르카 입단 전한 日, "원숭이 흉내남, 구보 앞길 가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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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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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트러블 메이커지만 실력은 확실한 기성용,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의 전 주장이자 '트러블 메이커' 기성용이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그는 구보 다케후사의 걸림돌이 될 확률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마요르카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새로운 마요르카 선수가 됐다"면서 "올해 6월까지 계약해 미드필드를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마요르카는 기성용이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에 나서는 장면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기성용은 10번을 입고 있다.

그동안 4번이나 16번을 달았던 기성용의 등번호 10은 예상됐던 것이다. 1군에 등록된 번호 중 10번 만이 유일하게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요르카는 강등 위기다. 승점 22점으로 라 리가 18위(16위 에이바르-17위 셀타 비고 승점 24점)에 머물러 있다. 라 리가는 매 시즌 18~20위 세 팀이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기성용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에서 "마요르카에서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그 잔류가 우선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구보와 함께 뛰게 된 기성용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나 또한 구보와 함께 팀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우리가 서로 잘하면 아시아 축구 팬들이 더 마요르카를 응원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쿄 스포츠는 "마요르카는 1부 잔류를 위해 급전력으로 기성용을 영입했다. 그는 과거 A매치에서 일본인을 모욕하는 '원숭이 흉내'를 내는 등 잦은 소동을 일으켰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은 트러블 메이커지만 실력은 확실하다. 구보를 위협하는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 특히 비센테 모레노 감독 임대생인 구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위험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유럽파 선수에게 도쿄 올림픽을 위해서는 주전 출전을 요구했다. 기성용의 이적은 구보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구보가 새로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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