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쇼고(32·신시내티 레즈)가 맞대결 후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를 향한 메이저리그(MLB) 관중 응원에 감탄했다.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2020 MLB 시범경기를 7-3으로 이겼다. 4번 지명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번 좌익수로 출전한 아키야마는 3타수 1안타로 더 나은 타격을 선보였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아키야마는 “오타니 타석이 올 때마다 관중석에서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팬들의 성원을 들으면서 오타니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느꼈다. 운동선수로서 이런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능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것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키야마 쇼고(오른쪽)가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시범 경기에서 타격 맞대결을 펼쳤다. 사진=LA에인절스 SNS |
투타 겸업을 재개하는 복귀하는 오타니는 에인절스 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투수는 5월 말 복귀가 예상되나 지명타자는 개막부터 출전할 수 있다.
오타니는 MLB 진출 후 타자로 2019시즌 106경기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12도루, 투수로는 2018시즌 51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ERA) 3.31를 기록했다. 중심 타선과 상위 선발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재목이다.
지난 1월 아키야마는 신시내티와 3년 2100만달러(약 255억원) 계약을 맺고 외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6타수 2안타. 오타니는 이날이 첫 출전이었다.
아키야마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을 다시 확인할 기회다. 어느 쪽도 치지 못하는 공은 손대지 않는데 오늘은 거꾸로 해봤다. ‘이런 일도 있구나’라는 공부가 된 날이었다”라며 MLB 시범경기 소감을 밝혔다.
첫 타석 바깥쪽 높은 공 같은 코스에 루킹 삼진을 당했던 아키야마는 2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신고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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