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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VP 출신' 테임즈, 워싱턴 이적 후 첫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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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테임즈
[워싱턴 내셔널스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의 에릭 테임즈(34)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이적 후 첫 안타를 쳤다.

테임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테임즈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를 공략해 좌익수 쪽 인정 2루타를 쳤다.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테임즈는 두 번째 경기 첫 타석에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했다.

테임즈는 2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 말 수비 때 제이컵 윌슨과 교체됐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5타수 1안타다.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테임즈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2014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테임즈는 3년 동안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올렸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KBO리그에서 반등한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2017∼2019년, 테임즈는 밀워키에서 타율 0.241, 출루율 0.343, 장타율 0.504를 올렸다.

2019년에는 149경기 타율 0.247. 25홈런, 61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밀워키는 테임즈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밀워키가 구단 옵션을 행사해 테임즈와 잔류 계약을 하면, 테임즈는 2020년 750만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밀워키는 테임즈와 결별했다.

테임즈는 워싱턴과 1+1년 최대 700만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경쟁을 펼치는 곰버는 이날 2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1실점 했다.

워싱턴은 16안타를 몰아치며 9-6으로 승리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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